신안군이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인근에 예술전시관을 건립한다.
신안군은 한국화가 우암 박용규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동서양화와 서적 등을 전시할 ‘우암 박용규 한국화 전시관’을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인근에 건립해 내년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을 작품은 우암이 평생을 바쳐 제작한 자신의 작품 100점과 소장한 동·서양화 69점 등 모두 169점이다.
신안군 신의면 출신인 박 화백은 남농 문하에서 동양화를 수학했으며 1980년대 대한미술원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1987년과 89년, 90, 91년 등 연이어 미술대전에서 특선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목우회 공모대전 한국화 심사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지역출신 대표 화가 중의 하나이다.
신안군은 우암 예술전시관을 천사섬 분재공원과 수석전시관, 김환기 미술관, 김지하 문학관 등과 연계해 신안의 문화예술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안군은 15일 오후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우암 박용규 화백 작품 기증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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