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과 소설 태백산맥의 고장인 보성군 벌교읍의 중심부를 가르는 벌교천에 홍교·소화다리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인도교 ‘미리내 다리’가 지난달 29일 개통했다. <사진>
군에 따르면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10m, 폭 4m 규모의 아치형 인도교인 ‘미리내 다리’를 준공하고,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식과 화려한 경관 조명 점등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벌교읍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벌교리와 회정리를 오가는 많은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밤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으로 벌교천 강물과 여자만의 밀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볼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특히 한적하고 적막했던 벌교 하천변이 미리내 다리의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시험가동을 하던 9월초부터 야경을 보려는 주민들과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루며 태백산맥 문학관과 벌교 꼬막 등과 함께 벌교 지역의 또 하나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통식에 참석한 정종해 보성군수는 “공사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벌교읍민과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특히 벌교의 새로운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벌교꼬막 웰빙타운 건립, 벌교 문학거리 조성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농촌 소도읍의 획기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07억원을 들여 벌교 소도읍 육성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지난해 태백산맥 문학관이 개관했으며, 현재 문학거리조성 사업과 수산상가 건립, 갯벌체험장 조성,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이 한창 추진 중으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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