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시설관리사업소 압해분뇨처리장은 자체 기계수선실을 설치, 운영해 문제점 등을 신속하게 해결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가 하면 수리 의뢰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압해 분뇨처리장내에 자체보유 용접기, 산소절단기, 카터기, 콤프레샤, 페인트 분무기등 20여종의 공구를 활용해 자체기계수선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월에 준공된 분뇨처리장내 대중소형 기계 전기류 30종 150여대가 24시간 가동되고 있으나 시설물의 노후로 인해 잦은 고장이 발생 시 전문업체의 소액수리 기피현상으로 신속하게 수리치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곤 했다.
이충만 환경위생담당은 “시설물을 수리할 경우 1회에 기술인부 2명에 대한 인건비 1일 30~4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어갔으나 지난해는 협잡물처리기 스크류 콘베어 청소수리, 펌프 임펠러와 배관교체 등 10여종을 자체 수리한 결과 1천2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항시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환경위생계직원들은 지역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나서 수리해 주고 있는데 지난 12월경에는 인근 신안보육원 원생숙소 1동이 수년 동안 건물 내 누수와 습기로 인해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원생 및 관계자들이 많이 불편을 겪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분뇨처리장의 자체인력 및 보유 장비를 동원해 완벽하게 수리를 마친바 있다.
한편 이들은 혐오시설인 탓에 분뇨처리장 준공 당시 겪은 주민과의 갈등 및 소외감 해소를 위해 분뇨처리동 외벽에 지역특색에 맞는 배꽃, 농악놀이 벽화를 그리는 등 지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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