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백야도 남쪽 끝단에 위치한 백야도등대는 지난 1928년 12월 10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이래 80여년을 한결같이 여수-나로도-거문도를 오고가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만청은 지난 2005년 4월 여수~백야도간 연륙교인 백야대교의 준공으로 백야도와 등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어, 등대기능 유지에 지장이 없는 일부 부지를 활용해 시민의 품으로 되돌릴 예정이다.
실제로 주말이면 백야등대를 찾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뤄 백야대교를 지나 등대로 향하는 2차선도로 양옆이 주차장화 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주차장, 파고라, 벤치, 조경 등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및 바다조망 공간을 조성해 12월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백야도등대가 단순한 뱃길 안내 기능을 넘어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등대시설을 이용한 작은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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