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지난 11일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해 들어 삼호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4명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노동자 1명이 근무중에 사망하는 등 광주·전남지역에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회사의 안전시설 미비, 생산인원 부족, 시설물의 결함 등으로 발생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또 “지난 9일 새벽 금타 곡성공장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고 원인은 야간에 지게차를 운행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당지 현장은 2인1조 근무였으나, 정규직 직원이 타 부서로 발령나 혼자서 운전과 적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이어 “법과 상식을 지켜 이윤을 위해 노동자의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하는 사업주는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고 김병호 동지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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