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지역 최대 임대아파트단지인 ‘창덕에버빌’ 2천여 세대 중 500여세대가 준공 8년만에 통째로 경매에 붙여졌다.
6일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창덕에버빌 아파트 504건(세대)에 대한 첫 경매가 이뤄져 이 중 2건이 낙찰됐다.
(주)창덕이앤씨(옛 창덕종합건설)가 지난 2001년말 완공한 이 아파트는 이듬해 1월 부실경영으로 시행사가 부도나고 화의 절차가 진행되면서 보금증을 떼일 위기에 놓인 입주민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은 시행사측이 준공이후 5년동안 주택기금 550억원, 이자 138억원 등 모두 668억원을 상환하지 않자 2006년 6월 ‘경매진행 예고통지서’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알렸고,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4월 173억원 규모의 채권확보를 위해 아파트를 경매시장에 내놓게 됐다.물건이 워낙 많아 전체 경매물건이 소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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