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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유기농 재배로 억대 부농 일궈 |
2009년09월03일(Thu) |
| 목포 돌산농장 서중열씨 2.8ha에서 1억2천만원 고소득…변비·성인병 효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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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돌산농장 서중열씨가 무화과 유기농 재배로 억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확한 무화과를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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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화과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이를 가공, 전자상거래 등 직거래를 통해 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 대양동 돌산농장 대표 서중열씨(71)는 2.8ha의 논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화과를 재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목포지원으로부터 벌써 3년째 유기농인증을 획득했다. 연간 40여톤을 생산해 1억2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씨는 지난 1994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시작하면서 토양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호밀과 헤어릿베치 등 콩과작물을 재배해오고 있다.
또한 토양에 광합성 세균과 같은 유용한 미생물을 증식시켜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엽토나 토양표층처럼 만드는 친환경농법인 ‘독립영양농법’을 시도해 지렁이 등이 서식, 통기성과 보습성이 뛰어난 토양환경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석회유황합제 만을 이용해 잔류농약은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된 유기농 인증 무화과는 돌산농장 홈페이지(www. muhwaga.co.kr)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4kg 상자당 일반재배보다 약 1.5배 더 비싼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유통기간이 짧은 무화과의 유통과정상 단점을 보완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가공시설을 구축해 인공색소, 감미료 등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화과즙, 쨈, 식초 등의 유기가공식품을 생산,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서씨는 “유기농 무화과는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업인을 믿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신념을 가지고 유기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유기농업에 대한 신념 만큼이나 소비자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120여명의 소비자들을 무화과 재배현장으로 초청해 재배과정과 토양 비교, 수확체험 등의 행사를 통해 식품안전과 유기농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유기농 무화과 재배기술 성공모델을 적극 보급하는 한편 이를 가공, 브랜드화해 안정적인 유통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화과는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다는 과일로 섬유질이 많아 소화불량과 변비,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9월부터 영암, 신안지역 등에서 본격 출하되며 이들 지역이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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