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자기고]조합장선거 ‘돈 선거 근절’돼야 |
2009년09월09일(Wed) |
| 이창익<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
과거 농·수·축협조합장선거 등을 조합이 자율적으로 선거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조합장선거가 금품·음식물 제공 등 불법선거 사례가 많아 이런 선거풍토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들의 여론이 비등하여 국회에서 법으로 정하여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선거관리를 한 것이 2005년 7월 1일부터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리하여 선거를 치른 결과, 예전보다는 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돈 선거를 척결하고자 계도·홍보활동을 위한 마을방송, 조합원에 대한 위반사례 안내문 발송, 영농회장·부녀회장의 각종 모임 시 선거법 강의 등 각종 홍보활동과 선거부정감시단의 지속적인 감시·단속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선거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지역에서는 후보자가 돈 봉투를 돌리고 식사제공을 한 것이 발각되어 법의 처벌로 인해 당선자의 당선이 무효되어 재선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선거 때 돈을 많이 쓴 순서대로 표가 나온다’는 속설이 나올 정도로 혼탁한 지역도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우선 후보자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당선만 되고 보자는 비양심적인 심보와 공돈이나 챙기고 보자는 조합원들의 그릇된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법선거 결과, 조합장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선관위 직원들의 불필요한 노력과 나랏돈과 조합 돈이 추가로 들어가게 되므로 나라경제와 조합 살림에 타격을 주고 조합원들 간에 불신이 고조되어 조합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그래서 조합장 재선거가 근절되어야 하는 것이다. 조합장 재선거 근절을 위해 조합과 후보자의 말을 빌려 조합원 여러분께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첫째로, 역사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후보자가 불법으로 당선되어 법원의 판결로 당선이 무효 된다면 자신의 후손들에게 불명예를 안겨줄 것이며, 부정으로 당선을 시킨 지역 조합원들도 같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깨끗하게 당선되었다고 후손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도덕심과 역사의식을 함께 갖도록 하자는 뜻이다.
둘째로, 올바른 선거가 조합 살림과 나라살림을 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왜냐하면 재선거를 한 번 치르려면 선거관리 경비는 조합 경비로 지출하는데 평균 일천만원에서 일천오백만원, 단속 경비는 국가세금으로 수백만원이 들어가게 되므로 조합원은 조합경비와 세금 등 2번의 공돈이, 국민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낸 세금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선거는 조합 살림과 나라살림을 축내지 않고 살린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조합은 신고·제보자에 포상금을 높이 정하는데 인색하지 말자. 깨끗한 조합장 선거를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홍보를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신고·제보자에 대한 보답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높은 포상금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조합원에게는 신고·제보 욕구를 고조시키고, 후보자에게는 불법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의식을 깊이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인 유권자는 후보자를 선택할 때 지연·혈연·학연을 배격하고 깨끗한 양심을 지니고 탁월한 조합 경영능력을 갖춘 능력 있고 믿을 만한 사람을 뽑는 올바른 투표를 하자는 것이다.
애국이 따로 없다. 깨끗한 한 표가 조합 살림과 나라살림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바르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데 우리 모두 동참하였으면 하는 것이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