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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홍합·굴 양식 작황 ‘양호’ 2009년09월09일(Wed)
　올해 여수해역의 굴과 홍합 양식은 예년에 비해 순조로울 전망이다.

지난 여름 대량 강우와 이에 따른 영양염의 지속적 공급으로 먹이생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에 따르면 최근 주요양식장 20개 정점에 대한 환경조사 및 어장예찰결과 굴과 홍합이 평년에 비해 폐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비만도 등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

조사결과 수온은 26.0~26.7℃, 염분은 28.8~29.2ppt, pH는 8.16~8.21, 용존산소는 6.94~7.73mg/L로 나타났다.

또 해양의 기초생산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로로필-a는 3.39~4.91㎍/L로 예년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특이한 해황변동이 없을 경우 여과섭식 패류인 굴과 홍합의 성장이 좋아져 양호한 작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2~3년 동안 여수 양식어장에 질소와 인의 부족으로 인한 먹이생물의 부족과 이에 따른 굴, 홍합 등의 비만도 저하, 품질저하, 대량폐사 현상을 겪었다”며 “해황여건의 호조로 올해는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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