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9월 들어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13건으로, 농기계 사고가 거의 접수되지 않았던 지난달에게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날 낮 12시께 전남 고흥군 남양면 장담리에서 추모씨(60)가 경운기 냉각수 점검을 위해 라디에이터(radiator) 덮개를 개방하다 뜨거워진 냉각수가 넘치면서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을 후송됐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7시30분께 장흥군 장흥읍 연전리 농로에서 김모씨(77·여)가 운전하던 경운기가 논으로 전복되면서 김씨가 적재함에 깔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수확기를 맞아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려는 농민들이 성급한 마음에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전장치가 미흡한 농기계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사경을 부착하는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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