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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아파트 비상구는 생명의 통로입니다 2009년09월16일(Wed)
김세일<광주서부소방서 염주119안전센터>
　아파트에도 비상구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현재 건축법에서는 4층 이상 아파트에는 화재 등 위급상황을 대비해 옆집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세대마다 발코니 벽에 얇은 경계벽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해 출입문으로 대피가 어려울 경우에는 석고보드 등 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발코니 벽을 망치로 부수거나 강하게 밀면 옆집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다수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발코니 비상구 앞에 창고를 만들거나 물건을 적재해 놓고 있어 화재 등 긴급상황시 피난할 수 없어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아니 실제로 저는 이러한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 불길이나 연기를 피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경우도 목격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는 분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우리 가족모두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다. 오늘 당장 집에 들어가시면 아파트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시고 장애물을 제거하십시오.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면 관리실에 문의하여 비상구의 위치와 사용법을 반드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작은 관심이 우리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킵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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