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이 개원 15년 만에 첫 학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6.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5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2010학년도 학사과정 80명의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광주과기원은 학교생활기록부, 에세이, 교사추천서, 영어성적 및 경시대회, 각종 수상 실적 등의 학업자료를 통해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뒤 구술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처럼 학사과정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소수의 학생을 엄선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칼텍(캘리포니아공대) 스타일의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칼텍은 학부생 전체 숫자가 1천명을 넘지 않는 사립 명문대학으로 동부의 MIT와 함께 이공계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이 대학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30명이 넘는다.
광주과기원 학사 과정은 소수정예 학생 선발, 문답식 교육 및 실험 위주의 학습, 기초과학과 수학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투자가 이뤄진다.
전공 구분없이 100명을 선발해 1~2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자유전공으로 기초 과학과 교양 학문을 폭넓게 배운 뒤 3학년 때부터 전공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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