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업계도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광주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고객이 쇼핑카트와 유모차를 대여할 경우 손잡이 등을 소독할 수 있도록 살균 소독티슈를 비치하고 있다.
또 식품매장과 식당가 등 고객 동선에는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를 곳곳에 설치했다.
광주점은 신종플루 대처 매뉴얼을 마련해 전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매일 체온 등의 증상을 체크하고 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매장 주요 출입구에 손 세척기를 설치했으며 타액을 통한 호흡기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매장 및 조리코너 전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영유아 이용 시설과 수유실 등은 외부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또 백화점과 이마트 내에 지역별 거점 병원과 약국을 표시한 포스터를 고지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예방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광주점도 직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손씻기 생활화’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인 유통업계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각종 예방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6일까지 모두 97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해 학교가 휴교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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