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은 25일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돼 대유행단계에 접어들 경우 2009광주세계광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단감회를 갖고 “신종플루 유행으로 국내 확진환자가 2천320명을 넘어서는 등 매우 심각한 문제다”며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될 경우 하반기에 예정된 국제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행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신종플루 유행단계를 고려해 국제행사 개최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각 부서별로 9~11월 광주에서 개최예정인 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세계광엑스포, 세계김치축제 등 국제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일단 예정대로 국제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 경우 취소 또는 축소도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및 출장을 자제토록 지시하면서 9월로 예정된 일본, 중국 투자유치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신종플루 대비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와 각 구청, 교육청, 군부대, 상공회의소, 교도소, 병원, 의사회 관계자 등 35명이 참석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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