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치매노인이 많은 것 같다. 전체 65세이상 노인의 약 10%가 치매로 알려져 있으며 85세 이상의 경우는 약 25%가 치매환자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들이 길을 잃고 배회하다 보면 집을 찾지 못하여 남의 집으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하거나 놀이터 공원등에 무작정 앉아 있고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치매노인을 발견하면 우선 가족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치매노인의 경우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워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마전 길잃은 할머니가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본인의 이름과 거주지, 연락처를 물었지만 치매로 인해 전혀 기억을 못하고 엉뚱한 말만 하는 상태였다.
문제는 이런 치매노인을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하려 해도 본인의 이름조차 기억 못해 결국 가족들을 찾지 못하고 보호시설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치매노인 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위한 인식표를 보급하며 희망자는 구청 보건소 등에 신청하면 된다고 하니 이를 많이 이용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피복 등에 이름과 거주지, 연락처 등을 적어 놓거나 목걸이, 팔찌 등을 착용케 하여 신속히 가족에게 연락함으로서 길을 잃고 가족을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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