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을 하다 보면 가끔 어린 자녀와 같이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어른들을 볼 수 있다. 옆에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위험한 도로를 무작정 건너는 어른들을 볼 때 자녀가 무엇을 보고 배울지 심히 걱정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며 성장하는데 나중에 이런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무단횡단 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잘못 인식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자칫 위험한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
지난해 손해보험협의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천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3.7%가 자주 무단횡단을 하고 심지어 42.8%는 자녀와 함께 무의식적으로 무단횡단을 한다고 답했고 20.8%는 녹색신호등이 켜졌을 때 차가 멈췄는지 확인하지 않고 건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98%가 자녀의 교통사고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어린시기에는 모방심리가 강하다. 아이들의 습관들은 많은 부분이 어른의 행동을 보고 따라해 굳어진 것이 많다. 도로를 건널 때는 항상 주의를 살피며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서 건너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른들의 조금 빨리 가려고 하는 무단횡단이 바로 내자녀, 이웃어린이의 교통사고를 부추기는 행위임을 깨닫고 우리의 꿈나무들이 어릴 적부터 올바른 교통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