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우연히 주운 남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린 뒤 이를 절도행각에 사용해온 양모씨(27)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내방동 A씨(37)의 집에서 한 명이 집 밖에서 망을 보는 사이 또 다른 한 명이 집 안으로 침입, 현금과 저금통, 귀금속 등 수십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9일부터 3차례에 걸쳐 빈 집과 차량을 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월 중순께 여수 모 병원 앞길에서 B씨(27)의 운전면허증을 우연히 주운 뒤 B씨인 양 행세하며 승용차 1대를 렌트한 다음 범행장소에서 망을 보는 장소로 (렌터카를)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주범 양씨의 경우 운전면허도 없이 한달동안 전남 순천에서 서울까지 450km 가량을 손수 운전하는가 하면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남의 차량에서 몰래 떼낸 번호판을 렌터카에 붙여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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