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학교 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보건·교육당국 간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초·중·고교생수 집계가 제각각 달라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신종플루으로 확진된 사람은 모두 90명이고 의심환자나 확진검사를 하지 않고 항바이러스제 투약받은 인원은 200여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확진자는 광주 13명, 전남 77명이고 이 가운데 초중고교생은 광주 6명, 전남 14명 등 모두 20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확진 학생인원이 모두 13명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광주지역 확진 학생이 8명, 전남지역은 5명인 것으로 보건당국과 다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보건·교육당국이 각자 다른 확진 학생인원을 하고 있어 급격하게 확산되는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최근 일선 학교에서 일일 점검을 통해 결석·조퇴 학생들의 파악과 발열검사를 하고 있고 그 상황을 매일 보건소에 통보하고 있다”며 “보건과 교육당국이 긴밀한 업무협조를 하는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과 교육당국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시작되기전에 신종플루를 확진받은 학생들이 누적 집계되지 않았지만 추후에 보고가 될 것”이라며 “확진 학생이 이를 고의로 감염사실을 알리지 않을 경우 누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다른 지역에서 치료를 받거나 보건소에서 집단검사나 중증환자 등을 파악하는 탓에 일부 누락이 발생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최근 고위험군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확진검사를 하지 않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는 까닭에 확진 인원 등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신종플루 감염자 대부분이 20대 젊은 층과 청소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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