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순천 연향 3지구 구암 3거리 수질시설공사 아래 해룡천에서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순천시 해룡천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연향3지구 구암3거리 수질시설공사 아래 해룡천에서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물고기의 생존에 필수적인 용존산소(DO)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라며 “오수로 인해 상류에서 물 흐름이 없어 정체가 되고 계속되는 고온 현상에 온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수온이 오르면 물이 산소 분자를 붙잡는 힘이 떨어지며, 이에 따라 용존산소량이 2ppm 이하로 내려가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조건이 된다”며 “여기에 갑작스러운 호우로 육상의 비점오염원과 유기물이 흘러들면 이들 물질의 부패가 진행돼 물 속 산소를 추가로 소비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환경·기후적 요인 외에도 수질 관리를 맡은 지자체가 여름철 수량 감소에 안일한 대처로 일관한 점 역시 물고기 떼죽음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순천시 동천에서도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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