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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 ‘시내도로망 확충’ 제대로 될까 |
2009년08월24일(Mon) |
| 확장 없이 1일 10만대 교통량 감당어려워…시·조직위, 정부 지원 촉구 |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 요건 가운데 중요 항목으로 떠오른 ‘박람회장 연계 도로.교통망’ 구축이 제대로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2012년 5월 세계박람회가 시작될 때까지 여수시내에서 박람회장으로 진입하는 간선도로 중 일부 구간의 확장 없이는 1일 평균 10만대의 교통량을 감당키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박람회 개최도시인 여수까지 접근성 확보를 위해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등 ‘광역도로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와 덕양~주삼~둔덕~종화~돌산 우두로 연결되는 국도 17호선 대체우회도로, 여수 돌산~화태간 연륙교 연도교, 고흥 영남~여수 적금간 연륙연도교를 건설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는 네 개의 공구별로 17.6%, 8.57%, 16.28%, 14.32%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2012년 임시 개통하겠다는 의지다.
또 철도도 전라선 복선 전철화를 통해 박람회 기간 중 서울~여수를 2시간49분에 달리는 KTX를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이 광역도로망이 개설돼도 정작 시내 교통망 확충 없이는 병목현상으로 인한 폭발적인 교통량을 감당키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여수시와 박람회 조직위는 여수터미널~박람회장 구간, 하멜공원~박람회장, 미평~만흥~오천, 석창~둔덕(병목구간), 석창~둔덕(병목구간), 석창교차로 개선(입체교차로), 만흥~박람회장의 도로여건 개선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 도로 들은 박람회조직위원장직무대행을 잠시 맡았던 김병일 사무총장과 최장현 차관, 강동석조직위원장 등 정부와 박람회관계자들이
방문해 교통난 우려를 남기기도 했던 곳이다.
국책사업인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추진되더라도 시내교통망건설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여수시의 경우 1천억~2천억원 상당이 3년내에 투입되는 재정적 여건 탓에 정부가 해주길 바라며 눈치를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연계 도로망 확충에 공감하고 있는 박람회조직위도 지차제가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아래 국토해양부에 사업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21일 시작돼 9월까지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박람회연계교통망 교통수요분석 용역’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검증되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수시는 박람회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시내도로망 확충을 건의했다.
지난 19일에는 나로호발사 참관차 여수공항을 거친 한승수 총리에게 올해 400억원, 내년 500억원, 2011년 813억원 등 1천713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등 예산 집중에 따라 세계박람회 준비에 투입할 예산여력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와 함께 세계박람회가 국가 추진 사업이긴 하지만 도로망 확충 등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스스로 찾아서 분담해야 하며 추후 부족한 부분을 국가가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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