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조사료 자급 생산체계를 갖춰 자연순환형 친환경 우유를 생산해 연간 8억원대의 고수익을 올리는 축산농가가 있어 화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세바목장(대표 나영수)은 값비싼 수입사료 의존에서 탈피, 유기조사료 자급생산 급여를 통해 친환경축산 실천으로 젖소 75마리에서 하루 2톤 가량의 친환경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세바목장 나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청보리를 직접 재배해 소의 유량과 번식, 질병에도 강해지는 청보리의 효과를 활용, ‘청정보리우유’라는 브랜드우유를 만들었다.
청정보리우유는 철저한 위생관리로 사육된 젖소로부터 배설된 퇴액비를 5만평의 농경지에 전량 환원시키고 여기서 유기조사료인 청보리 및 수단그라스 생산, 이를 다시 소에게 급여하는 자연순환농법을 통해 얻어진 고급 우유라는 점이 인정돼 지난 2006년 6월 특허를 받았다.
가격도 1kg당 1천20원으로 일반 농가 우유(850원)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유기조사료 역시 올 5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조사료 인증’을 획득했다. 유기조사료란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는 작물을 일정 기간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토양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조사료다.
나영수 대표는 “청보리 등 유기조사료를 먹인 젖소가 일반배합사료를 먹인 젖소에 비해 산유량은 13% 늘어나고 유지방은 4.5%, 유단백은 10%가 높아 일반농가보다 월등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젖소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초지에서 자연방목한 신선한 우유로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유기축산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국민의 먹을거리 불안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위해 방목축산·축사시설현대화·축산환경개선·깨끗한농장가꾸기사업 등에 808억원을 지원, 올해 말까지 3천농가 인증 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축산농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의식전환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환경친화적인 농장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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