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함평군수가 지난 15일 충남 금산군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전국 벤처농업 CEO 17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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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루오션과 창조경영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나비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무명의 함평을 변화시켜온 과정을 소개한 이 군수의 특강은 휴일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 군수는 “나비축제는 전형적인 농촌으로서 깨끗한 환경을 잘 유지한 청정지역인 지역농산물의 판매를 위한 것이자 지역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전략이었다”면서 “초반 미쳤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심하게 반대했던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1999년 5월 개최된 제1회 나비축제에 구름처럼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면서 이게 바로 우리 함평의 블루오션이구나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비뿐 아니라 순금 162kg으로 만든 황금박쥐 조형물과 독일 폭스바겐 ‘뉴비틀’ 차량을 이용한 홍보로 81억원이었던 군 자체수입보다 더 많은 100억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던 2008 엑스포의 사례, 지난 2004년 IMF 극복의 일환으로 추진된 범국민 고철 모으기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600여톤의 고철 수집 일화 등도 소개했다.
이 군수는 “함평군의 변화와 발전은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끝없는 도전과 열정”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농업의 힘도 모험과 도전, 그리고 열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인데 이처럼 휴일도 없이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배우는 벤처농업인들을 직접 만나보며 한국농업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개교한 한국벤처농업대학은 우리나라 유일의 농업대학으로 지금까지 7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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