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 발사일정이 연기되면서 온 국민들을 애타게 했던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오늘 오후 16시 40분에서 18시 20분 사이에 드디어 발사 된다. 감격스런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 장면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임과 동시에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지역 고흥에서의 발사는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그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전국민과 세계가 대한민국 고흥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 소련이 1957년 10월 4일 ‘스푸트니크’라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는 50년이 뒤졌지만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세계 13번 째 자력 위성 발사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부터 위성분야 개발이 착수된 이래 현재까지 총 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과학실험 위성인 우리별1·2·3호 및 과학기술위성1호, 통신 방송위성인 무궁화1·2·3호 그리고 다목적실용위성1호 등이 남의 기술에 의해 쏘아 올려 졌었다. 돈을 주고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위성 발사 조건의 모든 것을 갖춘 최적의 땅 고흥에서 발사하게 됐다. 한국의 우주항공 메카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나아가서는 ‘우주강국 코리아’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온 것이다.
미국의 암스트롱은 달나라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큰 일을 해내야 한다. 그 시초가 대한민국 고흥 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선도적 역할을 한 국가로서는 한국이라는 새로운 경쟁대상국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발사는 러시아의 도움도 있었지만 반대로 러시아 기술진들이 우리 기술자들의 우수성을 인정했다고 한다. 머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우주를 제패할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부디 이번 발사가 원만히 성공하길 빈다. 그동안 연구진들의 노고를 감안한다면 실패는 있을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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