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17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91회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 '워너메이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스카(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한국 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파72·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5언더파 283타 2위에 그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3타 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국골프 100년 사상 메이저골프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양용은이 처음이다. 양용은은 또한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3월 소니오픈에 이어 2승째를 거둔 양용은은 우승 상금 135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순위가 25위에서 9위(322만1천493달러)로 도약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일군 깜짝 우승에 대해 “스포츠 사상 최대 이변의 하나”라고 평가하고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치 않는 타이거 우즈의 승리방정식을 뒤엎은 최초의 골퍼”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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