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호 상류지역에 위치한 보성군은 ‘주암호 300리 물길답사’에 나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성덤벙이 만들기 문화 체험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주암호 물길답사 참가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보성군 공예공방(구 문전초교)에서 지방대활용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인 한영대학 이덕순 교수의 주관으로 ‘보성덤벙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주암호 물길답사 청소년대장정 참가자들은 공예공방에서 하룻밤을 숙영하면서 지역 도예가들과 함께 보성의 질 좋은 흙으로 찻사발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여름 보성 그릇전’도 관람했다.
특히 본인들이 덤벙이 기법으로 직접 만든 도예 작품을 하나하나 노천가마에서 구워내어 작품을 전시하고 보성덤벙분청으로 육행시를 지어 발표하는 등 흙과 자연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복내면에서, 29일에는 백제고찰 대원사에서 운영하는 산사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3박 4일 동안 보성의 수변구역 곳곳을 걸으며, 물의 소중함과 보성의 향토문화를 체험했다.
군 관계자는 “보성 덤벙 분청 찻사발은 14세기말에서 18세기 중엽까지 보성에서 제작된 다완으로 일본에서는 보성분인(寶城粉引-호조 고비끼)이라 하여 국보로 지정된 우리의 중요한 문화자원이다”면서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보성덤벙이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전국 최대의 녹차주산지로서 친환경 녹차생산과 품격 높은 차문화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보성덤벙 분청 찻사발을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보성의 차 산업과 함께 차 문화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