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활동 등을 하다 얻어맞는 119구급대원이 급증하고 폭력 수위도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야말로 적반하장(賊反荷杖)격이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따라 119대원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고 구조 업무 차질 등과 함께 각종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요구조자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며,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와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119대원 폭행사건 5건은 ▲7월 15일 광주 광산구 임곡동 가정집에서 병원 이송거부 20대 주취자 ▲5월 10일 북구 두암동 모 병원 응급실 50대 만취자 ▲5월 6일 남구 주월동 인도 쓰러져있던 50대 음주자 ▲4월 15일 남구 월산동 인도에 쓰러져 있던 30대 만취자 등이 구급활동을 하던 119대원에게 각종 폭력 등을 행사했다.
전남에서 발생한 119대원 폭행사건 4건은 ▲6월 9일 담양군 수복면 40대 음독자 ▲5월 24일 광양시 광영동 모 술집 주취자 ▲5월 23일 나주시 성북동 모 술집 주취자 2명 ▲4월 20일 진도군 진도읍 모 주유소 앞 도로 쓰러져 있던 30대 주취자가 도움을 주던 119대원에게 물리적 폭력 등을 가했다. 대부분 만취 상태인 주취자들이다. 더욱이 피해 119대원 가운데 일부는 여성이었고 흉기로 위협받는 등 극도로 위험에 노출된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119대원들이 폭행당하거나 신변을 위협받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지만 직접 폭행을 당하는 사건 외에는 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관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현재는 운전자 외 1명만 출동하고 있다. 주취자들의 폭행 등에 대항하기 힘드는 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여성대원인 경우 충분한 이해가 간다. 소방당국도 운전자 외에 2명을 배치하려고 하지만 간단치가 않아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의 협조만 바랄 뿐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소방인력당국은 더이상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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