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취업사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광주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실업률은 지난 4월 3.8%, 5월 4.1%, 6월 4.7%로 매달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 실업률이 4월 3.6%, 5월 4%, 6월 4.1%인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4분기 7.6%, 2/4분기 10.3%, 올해 1/4분기 9.4%, 2/4분기 7.8%로 청년실업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실업률이 가중되면서 일선 경찰서 등 수사기관마다 취업사기 사건이 잇따라 접수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대기업에 취업시켜줄 수 있다고 속여 2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채모씨(6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채씨는 지난해 6월 5일 광주 동구 대인동 모 은행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29)에게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1천8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2천5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내가 속해 있는 사회단체는 1년에 한번 씩 국가에서 배려해 회장이 추천하면 대기업에 취업시켜 줄수 있다’며 A씨를 속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광주지검 수사과는 27일 아들을 구청 임시직 공무원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이모씨(73)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근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기는 사기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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