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4차선 도로 일부가 갑자기 침하되는 등 잦은 장맛비로 인해 각종 시설물 훼손이 잇따르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광주 북구 문흥동 모 초등학교 앞 4차선 도로 일부가 주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는 이날 새벽 2시부터 4시간 동안 침하된 것으로 추정되고 침하크기는 가로 1m·세로 1m, 침하깊이는 60~70cm에 달해 주차된 승용차의 바퀴가 빠지기도 했다.
북구는 침하된 도로의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정식 복구작업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잦은 장맛비로 인해 지하에 물이 많이 흐르는데다 많은 시설물들이 있어 도로가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복구작업과 함께 정확한 침하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께 광주 동구 선교동 너릿재 터널 인근 도로지반이 내려앉아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보수반이 8시간 이상 복구작업을 벌였다. 해당 구간은 열흘 간의 장마기간 동안 세번째 붕괴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지역은 지난달 11차례 장맛비가 내려 월강수량 181.1㎜를 기록했고 이달에는 22차례 장맛비가 내려 월강수량 586.9㎜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이달 월강수량은 30년 평균 7월 강수량 281.9㎜를 두배 넘는 강수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잦은 장맛비로 인해 도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패이는 경우도 많고 도로 절개지·법면 붕괴 등도 잇따라 안전운전에 위험 요소가 되고 있고 보수공사도 급증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여수·고흥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9일까지 광주·전남 내륙지역 10~40㎜, 남해안 지역은 30~80㎜ 정도의 장맛비가 내리겠다”며 “잦은 장맛비로 인해 시설물·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