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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민 30%, 엑스포 준비 ‘불만’ |
2009년07월19일(Sun) |
| 오 시장 시정수행 긍정적 ‘80%’…박람회 이후 삶의 질 좋아질 것 ‘55%’ |
여수시민들 80%는 오현섭 시장의 민선4기 3년간 시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1%는 시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1년도 채 남지 않은 임기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여수시민 517명을 대상으로 민선4기 3년의 시정에 대한 평가를 묻는 전화여론 조사를 펼쳤다.
주로 오 시장의 시정수행평가를 비롯해 정부의 박람회 준비에 대한 대응이 적절한지 여부, 거주만족도, 취약계층 지원, 웅천 생태터널공사, 여서동 문화의 거리조성 등 8개 문항에 대해 매우 잘함 부터 무응답까지 6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대한 여수시의 대응이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응답자들 36.9%는 보통이라고 답해 부족한 점이 많았음이 확인됐다. 실제로 부족하다 25.5%, 매우부족이 4.6% 등 시민 30%가 박람회 준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우 잘함(3.9%)과 잘한다고 평가한 시민도 27.1%^에 달했다.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4.7%는 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지역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봤으며 변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시민도 34.6%로 나타났다.
또 현재 거주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44.3%가 좋다고 답했으며 37.5%가 보통을, 안 좋거나 매우 안좋음이 8.7%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박람회로 인한 개발효과및 경제파급, 향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마련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여수시 취약계층 지원도 보통 55.1%, 잘함 18%로 나타났으며, 19.2%는 잘못하거나 매우 잘못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돼 취약계층 지원 폭을 늘릴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계획단계부터 완공시까지 논란이 계속됐던 웅천생태터널 공사에 대해 시민들은 매우 잘함 4.6%를 비롯해 잘함 23%, 보통 16.2%로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는 잘못함 19%, 매우 잘못함 14.7%로 잘함과 못함을 나눴을때 잘 한쪽이 약간 우세적이었다.
반면 22.4%의 응답자들은 무응답에 점을 찍어 생태터널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고민과 생각을 거듭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생태터널과 함께 논란의 정점에 섰던 여서동 문화의거리 조성도 찬성이 38.68%, 매우찬성 9.09%로 응답결과가 나왔지만, 무응답(36.36%)과 반대(11.41%), 매우반대4.45%도 만만치 않았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여론조사결과를 지난 16일 오후 6시 진남체육공원 내 평생학습센터 대 강의실에 열린 ‘민선4기 3년 시정평가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날 토론회에서 민선4기 공약이행점검을 비롯해 복지실태, 환경정책, 예산편성과 집행, 세계박람회 준비상황 등 발제자들의 발표와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한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의 시정평가 여론조사는 지역인구비례에 의한 층화추출법을 썼으며 표집오차 ±2.17%, 응답률 49.6%다.
응답연령은 60대 이상이 181명으로 35%로 가장 많았고, 50대 137명(26.5), 40대 102명(19.7%), 30대 64명(12.4%), 20대 33명(6.4%) 순이다.[여수=류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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