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교 도서관이 한 달째 물이 새고 있으나 시공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보수 공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2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전부터 광주 북구 용동봉 치과대학 9층 도서관 일부가 물이 새 벽면이 얼룩이 지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누수현상은 도서관 복도나 시청각실 일부에서 발생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학교 측은 보고 있다.
잦은 장맛비로 인해 누수현상이 한 달째 반복되고 있지만 치과대학 건물을 짓은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보수공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남대 치과대학·병원 건물은 지난해 9월 건축면적 2천600여㎡·전체면적 1만7천900여㎡·10층 규모로 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준공됐다.
1~4층은 진료공간으로, 5~10층은 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서관·강의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잦은 장맛비로 공공기관·아파트·주택 등에서 누수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치과대학 도서관 누수현상이 반복되자 건설공제조합에 하자보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두 차례 보낸 만큼 조만간 보수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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