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안전사고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즘 같은 우수기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때로 습기가 많아 평소보다 전기가 약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감전사고의 45%가 6~8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고 하니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 들어서 강릉과 광양에서 전기울타리를 넘어 고추를 따려던 관광객과 공장의 침수로 양수기를 가동하기 위해 전원을 켜는 순간 감전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작년에도 전기선이 벗겨진 가로등에 감전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발생한 몇 건의 사고사례를 보듯이 전기를 설치하는 사람이나 전기를 이용하는 사람 모두 전기안전관리수칙을 지켰다면 예방할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그럼 여름철 특히 우수기에 전기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살펴보자. 누전차단기 정상작동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여 스파크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발생을 예방해야 하며, 집중호우로 전신주나 교통신호등이 물에 잠겨있다든지 가로등의 전선이 벗겨져 있다면 철저히 접근을 금해야 한다.
건축물의 침수 후에는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반드시 차단한 다음 복구 작업에 임해야 하며, 몸이 젖은 상태로 전기기기를 취급해서도 안된다. 이밖에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될 텐데. 피서지역은 임시로 전기배선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선연결부위를 확인하는 등 시설업주나 피서객 모두 전기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렇듯 사소한 곳에서 시작한 전기안전사고는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전기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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