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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식품기부 활성화 조례’ 전국 첫 제정 2009년07월22일(Wed)
교육사회위원회 심의 통과…행·제정적 지원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제공해주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등 식품기부를 지원하기 위한 ‘광주시 식품기부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국 처음으로 제정된다.

2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나종천 의원(민주·남구2)이 발의한 ‘광주광역시 식품기부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교육사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1998년 IMF외환위기 당시 결식자 증가에 따라 도입된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광주지역에 각각 14곳, 2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최근 경기침체로 기부식품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행정적·제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기부된 식품이 불우이웃에게 신속히 배분되도록 보관창고,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운반차량 유지비, 인건비, 기부식품 활성화에 필요한 경비 등 운영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광주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지원은 연간 9천300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나종천 의원은 “‘식품기부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식품 기탁량이 늘어나고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 어려운 여건속에 일선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버려지는 식품자원을 기부로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개 푸드뱅크에서 연인원 26만여명에게 6억9천여만원 상당의 기부식품이 배분됐으며 올 상반기에는 45만여명에게 2억4천800여만원 상당의 기부식품이 제공됐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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