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천문대에도 22일 오전 달이 해를 가리는 금세기 최장의 ‘우주쇼’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순천만 천문대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민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기일식 공개 관측행사가 열렸다. 천문대는 공개 관측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천문대와 생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태양관측용 필터를 제공했다.
오전 9시30분이 약간 넘자 시민들은 태양관측용 필터를 눈앞에 대고 조금씩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고개를 하늘로 향했다. 특히, 태양의 80% 가량이 달 그림자에 가려진 10시48분께 일식은 정점으로 이르자 일제히 탄성을 자아내며, 경이로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곡성 섬진강 천문대에서도 같은 시각 일식 공개관측회가 열렸다.
천문대 측은 150여명의 시민들에게 태양관측용 필터를 무료 배포하고, 망원경을 통해 태양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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