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15일 “2010학년도부터 광주송원고(학교법인 송원학원)를 자율형사립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주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 송원고 자율형사립고 지정 사전 협의를 요청한 결과, 교과부가 이날 지정동의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송원고는 내년 3월1일부터 학년당 8학급 280명의 남·여공학인 자율형사립고로 운영된다.
학생 모집은 올해 하반기 광주시를 모집단위로 일반전형 80%,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20% 방식으로 실시한다. 일반 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일정 비율내 학생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8월 중 ‘광주시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신입생 정원 중 20%를 의무적으로 선발하되 그 범위 및 재정 지원 방법은 교과부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자율형사립고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으로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상을 편성하고 나머지 교과 이수단위는 당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송원고는 학생 선택형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영어활용의 생활화, 심신건강 증진 교육(태권도, 택견 등), 1인 1악기 다루기, 각 교과별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송원고의 자율형사립고 운영에 대해서는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가 5년 단위로 평가를 실시해 재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학교법인 송원학원은 법인전입금 부담액 기준(학생 납입금의 5%)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보유 부동산을 처분해 수익성 있는 재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사장 각서를 제출했으며 기숙사 신축과 학교장 공모, 신규교원 공개채용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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