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내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 해법이 22일께 10인 대책위원회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면담을 통해 ‘1/3 존치안’과 ‘5월의 문’ 중 하나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인 대책위원회와 유 장관의 면담일정이 22일로 잡혀 있다”며 “옛 전남도청 별관 전면철거는 어렵다는 지역의 의견을 전달한 만큼 ‘1/3 존치안’과 ‘5월의 문’ 가운데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인 대책위원회 활동기한은 이날 마감됐지만 10인 대책위 대표인 박 시장, 조영택 장관이 문광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미 전달된 2개 안 중 하나를 선택토록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5월의 문’은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설계자 의견이 있고 1/3 존치안은 부분설계만으로 가능하다”고 밝혀 ‘1/3존치안’에 무게중심을 뒀다.
박 시장은 “부분설계나 소통의 문제에 대해서는 설계자와 검토를 해야 할 부분이고, 이미 건의한 2개 안에 대해 정부가 선택해야 할 문제다”며 “이번에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내년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행사는 물론 사업자체가 장기표류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옛 전남도청 별관을 강제철거하지 않겠다는게 확고한 신념이다. 법집행에 나서더라도 이를 막을 것이다”고 밝혀 별관 완전철거에는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일부에서 여론조사를 주장하고 있고 시민들의 여론은 대체적으로 5대5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합의에 따라야 할 문제이지, 일반 선거처럼 1% 앞선다고 해서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아시아문화전당 건설이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와 문화전당 운영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이다”며 “시민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콘텐츠와 전당운영 2가지를 고민하고 준비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문광부 장관이 결정해 줘야 하고 이번 면담을 통해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다”며 “시장과 국회의원이 나섰는데 추진단이 안된다고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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