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3인조 강도·여의사 피살 등 미결 강력사건만 4건
경찰관 비리도 끊이지 않아 ‘가슴앓이’
광주경찰청이 개청 2년을 맞아 개청 초기 혼선 속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이 함께 교차하고 있다.
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2일 낮 12시께 청사 내 어등홀에서 개청 2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광주지역 범죄발생 증감률은 지난 2007년 5%에서 지난해 3.3%로 2.7%p 감소했고 살인·강도 등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72%로 12%p 증가했다.
또 집회·시위는 광주경찰청 개청 전인 2006년 월 평균 75.5건에서 올 6월 말 기준으로 45.5건으로 감소했다.
광주경찰청 개청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찰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제 강력사건·경찰관 비리 사건 속출, 교통사고 증가 등은 잘못한 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올해 발생한 광주 서부 30대 여성 피살, 남부 3인조 금은방 강도, 북부 50대 회사원 피살, 40대 여의사 피살 등 강력사건 4건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경찰관들이 오락실 업주나 사건 당사자에게 금품 등을 받아 사법처리되고 징계를 받는 건수는 올해 상반기 8건에 달하는 등 기강해이 문제도 여전히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광주지역 교통사고 발생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상황에서 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p증가한 실정이다.
특히 광주는 고령화된 반면 전남은 젊은 경찰관들이 주류를 이루는 등 경찰관의 연령대·경험·조직관리·조직활성화 등을 위해 도시와 농어촌 지역 인사교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광주경찰청 한 관계자는 “미제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노력하고 있고 자체 사건은 교류감찰 등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근절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개청 초기 발생하는 혼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 조직이 더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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