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던지 자국의 고유한 언어가 있고 그 언어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 그만 끔 언어가 의미하는 것은 한나라의 생존과 존재가치에 대한 상상 그이상이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주변을 한번 둘러보면 외래어와 관련된 것들이 너무 범람해 있진 않는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들 외국어가 일반화되면 외래어로 정착하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외래어는 다과(多寡)의 차이는 있으나 세계의 어느 언어에나 다 존재하고 있다. 어느 민족이든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로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문화 접촉의 당연한 결과인 이 외래어의 존재는 그 민족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지 않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징표 같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외국어를 사용해야마니 그만 끔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고 사업이 번창해 가는 지 모르겠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이름과 간판 상호, 제품의 이름, 기업의 명칭 등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도 없는 이름으로 차츰 바뀌어가고 있다.
한류바람을 타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오히려 외국어를 사용해야만 유식하고 품위가 유지되는 듯한 사고가 만연돼 있는 것 같다. 물론 외래어의 존재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려는 태도는 또한 옳지 않다. 자칫 너무 보수적인 경향으로 흘러 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언어도 외래 요소가 너무 많아지면 그 본래의 생명력에 이상이 생기며 원활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외래 요소의 범람은 그것을 사용하는 민족의 정신을 흐리게 할수 있다.
날이 갈수록 서구어계 외래어, 특히 영어계 외래어가 늘어만 가고 심지어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외국어가 남용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고유한 우리 한글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는 정책을 추진해야하고 시민들도 고유어를 찾아 애용하는 지혜도 발휘해 주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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