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남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의 주원인은 운항부주의와 정비불량으로, 선박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충돌이나 침수 등 크고작은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46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선이 28척으로 가장 많았고 낚시어선 8척, 화물선 2척, 예인선 1척과 기타 7척 순이다.
사고 유형은 기관고장이 10척(22%), 충돌 10척(22%), 침수가 9척(1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추진기 장애가 8척(17%), 화재 5척(11%), 기타 4척(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운항주부의가 전체의 35%인 16척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이 14척(30%), 기상악화가 4척(9%)으로 뒤를 이었으며, 화기취급부주의 3척(6%), 다른 요인으로 사고를 당한 경우도 9척(2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여수=류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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