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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폭염, 이렇게 대비하자 |
2009년06월24일(Wed) |
|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김형필> |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기온상승으로 해마다 폭염으로 인한 탈진 등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란, 기상청 훈령에 의해 발령되는 것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지속되면서 열적 스트레스 지수인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008년 전국적인 통계로 보면 폭염으로 인한 탈진 등 1천80건의 사고가 발생하였고, 사고발생 원인 및 장소를 보면 일상적인 활동 중 251건(23.7%),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 중에 174건(16.4%), 운동 또는 산책 중에 140건(13.2%), 농작물 관리 중 사고를 당한 경우 115건(10.8%)으로 나타난다.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61세 이상이 314명(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대가 208명(19.6%), 10대가 71명(6.7%)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수치가 말해주듯이 해마다 폭염에 의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의 손상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응급처치 및 대처방법을 말하자고 한다.
폭염에 의한 손상의 원인으로는 열경련(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근육의 경련), 일사병(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전해질이 땀으로 과다 배출되어 발생), 열사병(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함)으로 나눠진다.
또한, 열경련의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의 형태로 나타나며, 일사병은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다며,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열사병은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붉어지며 갑자기 무의식 상태로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 상황별 대처요령은 다음과 같다.
열경련은 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다. ② 환자에게 소금물 또는 전해질(이온음료)음료를 마시게 한다. 예) 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 등의 이온음료를 매 15분마다 반 컵씩, 소금물의 경우는 1/4컵에 티스푼 1개 분량 정도. ③ 편하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④ 경련이 멈춘후 약간씩 움직이게 해야 하지만, 땀을 흘리면 경련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소한 24시간 동안은 격련한 운동을 삼가도록 한다.
일사병은 ① 기도를 확보한다. ②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게 한다. ③ 옷을 벗기고 오한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키도록 한다. ④ 의식이 있으면 소금물을 마시게 하거나 전해질(이온) 음료(예,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등)를 마시게 한다. ⑤ 젖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거나 차가운 수건으로 손발을 식히면서 부채질 한다. ⑥ 환자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쇼크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한다.
열사병은 ① 열사병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므로 먼저 기도를 확보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구토 등에 의한 이물질이 기도를 폐쇄할 경우가 있으므로 입안을 면밀히 조사 해야한다. ②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체온을 냉각시켜 주며, 만일 얼음주머니나 얼음대용이 있다면 그것을 감싸서 환자의 겨드랑이, 무릎, 손목, 발목, 목에 각각 대어서 체온을 낮춰야 한다.③ 환자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쇼크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한다. ④ 머리를 다리보다 낮추고 구급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만 남기고 잠기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폭염으로 인한 대처방법이다.
1.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되도록 천천히 걷고 격렬한 운동은 삼간다.
2.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한다.
3.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 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린다.
4. 피부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5.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한다.
6. 식사는 균형있게, 물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7.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로 연락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긴 후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취한다.
다가오는 여름,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며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능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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