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내 공사현장 안전장구·안전시설 미비…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인근에 초등학교 위치 ‘불안한 등하교’
화순교육청 내에 특수 교육센터 지붕 바닥 누수방지를 위한 공사 현장에서 안전 규칙과 안전상에 시설의 규정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화순 교육청내의 공사 현장에서 안전장치 및 부속시설도 하지 않고 안전모 역시 착용하지 않으며 레미콘과 펌프카 등의 건설 장비가 현장에서 레미콘에 실려 있는 잔량을 물로 청소하는 등의 난잡한 공사를 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 뒤에 화순 초등학교가 위치해 수많은 학생들이 등하교길에 공사현장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현장 앞을 통행하고 있다.
참되고 바르게 건강한 사회인으로 인재육성에 앞장서야 할 교육청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2008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자는 9만5천806명으로 2007년 대비 5천659명이 늘었고, 사고성 사망자수는 1천448명으로 65명, 질병사망 포함 사망자수는 2천422명으로 16명 증가했다.
한국의 산재사망자수는 인구 10만 명당 30.8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10만 명당 12명인 2위 멕시코와는 약 3배나 차이난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의 70.1%가 29인 이하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9월 중소규모 건설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건설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은 산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안전관리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난 2년간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안전모 미착용 및 안전시설 미설치 등 부실한 안전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관할 행정기관의 지도단속 및 관리는 미미한 수준이다.
화순군민 조모씨(47)는 “청내 공사현장 관리 감독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청에서 발주하는 수많은 공사현장을 제대로 관리 할 수 있느냐”며 “사무실에 앉아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공사현장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아무리 작은 공사라도 원리원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군민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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