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은 “유기농업 배 과수원 지역에 대한 토양미소동물의 종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일반재배 과수원에 비해 토양미소동물의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지수 또한 더 높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 선종욱 농가의 유기 배 과수원의 토양에 서식하는 미소동물을 조사한 결과로 유기 배 과수원에서는 13종 503마리, 일반 과수원에서 11종 145마리의 토양 동물이 채집됐다.
채집된 종은 거미, 지네, 노래기와 곤충들이였으며, 일반 과수원보다 유기 과수원에서는 응애와 거미가 많았고 특히 유기 과수원에서는 톡토기가
247마리로 일반 과수원에 비해 7배나 많이 채집됐다.
톡토기는 토양동물의 먹이사슬 중 최하위에 속해 토양중의 플랑크톤으로 불리는 종으로 거미류와 딱정벌레, 응애류의 좋은 먹이감이 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토양미소동물의 종 다양성이 일반 과수원보다 유기 과수원에서 더 많이 채집됐다. 특히 생태지수인 종 다양성도 1천589로 일반 과수원의 1천383보다 더 높아 유기과수원의 생태계가 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방제연구팀은 “배 과수원에 발생하는 해충과 천적의 종류 조사를 통한 곤충 다양성을 분석해 유기농업 생태계의 변화와 안전성을 입증해 전국 친환경 1번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계속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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