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설문조사·공청회를 갖고 총장선거 제도개선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대 평의원회 소속 총장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최용국 평의원회 의장(자연과학대 화학과)은 “지난해 18대 총장선거는 132명의 선거인단을 무작위 선정, 간접선거를 치른 뒤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교직원이 비밀 및 직접 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은 이어 “하지만 총장선거 후보자·선거인이 소통하는 기회의 빈곤, 선거권 확대논란, 선거인단 선정시 임의성 문제점, 총장후보자 자질의 검증기회 미흡, 직접선거의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이 대두됐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만 평의원회 총무간사가 그동안 진행된 총장선출제도의 문제점 및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평의원회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교수 337명·직원 345명 등 모두 682명을 대상으로 ▲총장후보의 자격요건 ▲총장 선출방식 ▲학생참여인정 등 16개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결과, 교직원들은 총장 능력 기준을 예전에는 학식·연구능력·사회적 리더십 등으로 판단했으나 최근에는 행정관리·재정확보 능력을 더 크게 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총장후보 외부개방에 대해 67%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박병주 평의원회 부의장이 총장선출제도 주요 개선내용을 보고한 뒤 토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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