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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고사 확산, 방지 대책을 2009년06월22일(Mon)
　전남도내 전역에서 누렇게 말라 죽는 소나무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벌겋게 변한 소나무 숲은 이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22개 시·군에서 3만128그루(임야 327 ha)의 소나무가 고사(枯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도내 주요 해수욕장 방풍림까지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앞날이 더 걱정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지자체들이 아직 원인을 모르는 점이다. 지난 가을부터 계속된 한발과 봄철 이상기온으로 수분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신진대사 작용 한계 등이 겹친 것이 원인일 가능성만 추정할 뿐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각 시·군은 고사목에 대한 발췌 직업으로 소나무 간격을 넓혀 생존 환경을 개선해 주는 대책을 내놓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가설만 설정할 뿐 검증 노력은 하지 않고 실효성 보장이 안 된 대책을 거론하는 거나 다름없다.

전남에서 소나무가 말라 죽기 시작한 것은 벌써 몇 년 전으로 이번 가뭄보다 훨씬 앞선다.

비슷한 일을 겪는 경남·부산에선 가뭄이 아니라, ‘솔껍질깍지벌레’라는 특정 병해충을 원인으로 지목해 대대적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조적이다.

물론 전남지역 피해가 소나무 고사 면적이 1만8천ha인 경남이나 1천400ha의 부산, 500ha의 울산과 같은 해충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미뤄 부산 금정산에서 발생한 재선충병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도 당국은 소나무 고사에 대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대처하다간 소나무 전멸 단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당국은 시급히 나서서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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