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농민회(회장 오옥묵)에 따르면 지난 20일 순천시농민회 주최로 순천시 서면 죽평마을 2975㎡ 논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내기에는 정재수 농협노조위원장, 순천 진보연대, 농민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통일쌀 모내기 사업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전량 보내진다. 순천시농민회는 이미 2007년과 2008년에 두 차례에 걸쳐 순천시 풍덕동, 서면 일대 등 각 총 5천950㎡에서 통일쌀 모내기 사업을 펼쳐 총 300여가마(40kg)의 통일쌀을 북송했다.
순천농민회 오옥묵 회장은 “민족통일 염원을 위한 사업인데 현 정부에서 막고 방해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더구나 최근 북측의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통일쌀이 북녘에 전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국내 쌀값 안정화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쌀 경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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