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7일 “일선 금융기관에 대한 5만원권 지급업무를 23일 오전 6시부터 개시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경우 오전 9시 영업개시와 동시에 5만원권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지역 주민에게는 오전 9시부터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발행 초기에 한시적으로 1인당 20장(100만원)을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5만원권은 2006년 12월 국회에서 고액권 발행촉구 결의안이 의결되면서 발행이 추진돼왔으며, 이듬해 12월 정부의 발행 승인을 거쳐 올해 2월 도안이 최초 공개됐다.
5만원권 빠른번호(AA*******A) 중 1~100번은 표본 은행권으로 채취해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2만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매수익금은 한국은행과 조폐공사가 공동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으로 기탁된다. 2만1~100만번은 시중은행,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특수은행, 지방은행 본점 및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발행된다.
한은측은 또 5만원권의 도안과 주요 위조방지 장치, FAQ 등 상세한 정보를 담은 자료방을 한은 웹사이트에 개설해 지난 15일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중이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올해 안으로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취급기를 점포당 1대씩 운영할 수 있도록 개체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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