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광주가 마침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재도전 끝에 유치하게 됐다. 준비가 덜 된 지난해 첫 번째 도전과는 달리 일사불난한 조직 가동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광주시민들은 기뻐했고 민주의 성지 광주는 체육을 통해 세계속으로 진출하게 됐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캐나다 에드먼턴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광주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당초 2차투표까지 갈것이라는 예상을 뒤로하고 27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얻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광주시의 치밀한 프레젠테이션도 빛났다. 53개 항목 410점 만점에 397점을 획득해 캐나다의 380점, 타이베이 353점을 앞질렀다. 유네스코와 연계한 유산 프로그램, 남북 단일팀 구성, 항공료 지원 등이 집중 부각돼 집행위원들의 호평 받은 것이다. 이는 유치위원회의 치밀한 준비와 정부의 지원, 광주시민들의 열정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쾌거다.
이제 남은 것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5년 동안의 만반의 준비다. 준비 기간은 충분하다고 본다. 시설 면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았기에 한결 느긋함도 있지만 미처 준비되지 못한 시설들을 중점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숙박시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큰 대회만 치르면 문제되는 게 광주의 숙박시설이다.
일례로 지난 2007년 광주 전국체전 당시 일부 숙박업소의 숙박비 횡포에 광주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교훈삼아야 할 것이며, 특히 전 세계적인 체육행사에 대한민국 광주를 불명예스런 광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시설미비나 교통환경 불친절 안내 등으로 인한 참가 선수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도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꾸려지면 한치의 오차도 용납치 않는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특별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정비도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할 것이며 남은 기간 5년을 멀다하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