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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군 디자인콘텐츠실, 디자인 함평 산실로 |
2009년06월04일(Thu) |
축제·조형물·영상물 디자인 직접 개발 지역 브랜드 가치 높여
소속 직원 광주시미술대전 디자인 부문 수상 등 실력 공식 인정 |
함평군 디자인콘텐츠실이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공식 인정받고 디자인을 통해 각종 시책과 행사 등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며 디자인 함평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창조디자인과 디자인콘텐츠실의 윤찬종씨(34)가 지난 달 개최된 제22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포스터를 출품, 디자인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씨는 세계의 중심, 광주를 상징하는 축구공과 리듬체조 공, 또 그 주변을 역동적으로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를 통해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광주의 기상을 표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또 최근 지식경제부 주관 2009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 추천 디자이너 자격으로 함평 레드마운틴 오디 포장 디자인을 출품했으며,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의 포스터와 배너 등을 직접 디자인해 성공적인 행사 추진의 든든한 뒷받침의 역할을 다했다.
윤씨는 나비축제, 국향대전, 친환경농업, 생태체험 관광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있던 함평군이 ‘디자인 함평’을 주창하며 공공디자인 및 도시경관 조성 등을 위해 지난 2008년 특별 채용한 계약직 공무원이다.
그는 디자인 부문의 연세대 학사와 한양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 국제트렌드 디자인 대전 등 유수의 미술대전에서 40여 차례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 소속돼 있는 함평군 디자인콘텐츠실에는 윤씨 말고도 삼성 에버랜드 근무 경력을 자랑하는 유기형씨(34)가 함께 일하며 함평 디자인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열렸던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의 주제영상물 ‘아하! 나비구조대’와 엑스포공원 곳곳에 자리 잡아 관광객들에게 큰 인상을 안겨줬던 대형 곤충 조형물, 캐릭터 포토스팟 등은 모두 유씨의 작품들이다.
유씨가 직접 개발한 애니메이션 ‘아하! 나비구조대’는 지난 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9회 전주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탄탄한 실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는 또 함평군이 소의 해 기축년을 맞아 함평천지 한우산업 특구 지정을 기념해 지난 1월 설치한 ‘나비나라! 함평 뿌사리’ 황소 조형물과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 때 선보인 ‘꿈나무, 희망나무’ 대형 나무 꽃탑도 직접 디자인했다.
또 함평군내 버스 도색 디자인을 비롯해 광고안, 안내판, 조형물 등의 각종 디자인도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이곳 디자인콘텐츠실은 공공디자인, 도시디자인, 경관, 축제디자인 등의 업무를 통해 지역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다해 왔으며, 지역업체와 농가의 디자인 개발과 컨설팅을 해주며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함평군 디자인콘텐츠실이 이처럼 많은 일을 하고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군 차원의 미래 디자인 발전 계획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디자인 전문인력 채용, 디자인에 대한 전 공무원의 관심, 디자인 근무여건 강화 및 복지가 결합됐기에 가능한 일로 풀이되고 있다.[함평=백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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