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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매출액 100대 기업 달랑 한 곳 |
2009년06월04일(Thu) |
| ‘현대삼호중공업’ 81위로 유일 |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에 광주·전남에서는 달랑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도 고작 34곳만 포함됐고, 매출액 비중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 가운데 광주·전남은 34개사로 전체 3.4%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5조4천391억원으로 전국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7개 업체로 전체 1.7%, 매출액은 10조9천438억원으로 0.6%를 차지했고, 전남은 17개사 14조4천953억원으로 매출액 비중만 0.8%로 광주보다 다소 높았으나 이 역시 1%에 못미쳤다.
기업체수 비중은 전국 16개 시·도 중 광주가 11위, 전남이 10위고, 매출액 비중은 나란히 11위, 9위를 차지했다. 평균 매출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19.5%로, 1천대 기업 평균 증가율(38.9%)을 크게 밑돌았다.
현대삼호중공업(주)과 삼성광주전자(주) 광주1공장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한조선(주), (주)메타넥스코리아, 부국철강(주), (주)호반건설 등은 새롭게 1천대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100대 기업으로는 현대삼호중공업이 81위로 유일했다.
매출액이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대한조선(주)으로 지난해보다 592.4%나 증가했고, 537위를 기록한 이야율촌전력(주)은 지난해보다 253계단이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 중 광주·전남 기업은 3.4%에 불과한 반면 수도권 비율은 70.1%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이 16조7천538억원으로 전체 65.9%, 기타 산업 매출액은 8조6천853억원으로 전체 34.1%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지난해보다 27.2%, 기타 산업은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내외 여건 불안과 내수 부진,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지역 내 대부분 업종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상위 1천대 기업 평균 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광주상의는 분석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정부가 지역 내 대기업 유치 확대를 위한 각종 세제·자금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첨단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여건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며 “최근 수출과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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