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과 용수부족으로 하천기능을 상실한 광주천이 추가 유지용수 확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광주시는 19일 “광주천 건천화 해소를 위해 유지용수 10만t을 추가로 확보해 하루 14만3천여t의 유지용수가 광주천을 흐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월 2일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통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한 하루 10만t의 유지용수는 기존 4~5ppm(3급수)의 영산강 하천수와는 달리,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를 재처리(여과)한 3ppm(2급수) 이하로 방류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량 공급과 수질개선은 물론 하천 평균 수심도 현재 10cm에서 30cm로 높아져 하천 자정작용과 어·조류의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총사업비 738억원이 투입되는 광주천 정화사업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생태복원과 하천 유지용수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통수식에 이어 정화사업은 올해말 준공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천 유지용수 통수에 이어 앞으로 광주천에 설치된 노후 교량을 문화중심도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아름답고 특색있는 교량으로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며 “광주천은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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