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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보다 더 큰 호텔(?) ‘황당한 사기꾼’ 2009년05월28일(Thu)
　사이판의 섬 면적보다 더 큰 호텔을 건립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사이판 티니안 섬의 100만평을 임대해 6성급 호텔을 건립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은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현모씨(38) 등 3명에 대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씨 등은 사이판 주지사와 티니안 섬 100만평을 임대계약해 이곳에 6성급 호텔을 건립하고 카지노사업도 병행해 투자하면 고수익을 배당한다고 홍보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356명으로부터 55억4천만원을 끌어모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사이판 티니안 섬은 실제 크기가 30만평에 불과하며 현씨 등은 투자금을 채무변제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투자 서류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와 또다른 공범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봉헌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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